(왼쪽부터) 로날드 에반스 교수, 구본권 교수, 김진홍 교수, 유창훈 교수
(왼쪽부터) 로날드 에반스 교수, 구본권 교수, 김진홍 교수, 유창훈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72세)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구본권(54세)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김진홍(39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창훈(39세)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구 교수는 국내 성인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에반스 교수는 세포 내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핵수용체’가 대사질환 및 암의 발생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교수는 간·담도·췌장암, 신경내분비종양의 신약 연구 및 임상 적용에 기여한 공로를, 김 교수는 연골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특정 마이크로RNA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하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3월 18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며 에반스 교수에게 25만달러, 구 교수에게 3억원, 김 교수와 유 교수에게 각각 5천만원 등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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