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증학회가 코로나19시대에 만성통증질환자의 통증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정부에서 발표한 일반지침 외에 따로 만성통증환자들을 위한 행동지침, 그리고 의료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진료지침이 포함됐다.

[만성통증환자의 지침]
▲가능한 외부모임이나 대중이 모인 장소를 피하도록 한다.

▲의료기관의 방문도 가급적 줄이고 가능하면 전화상담 등을 하도록 한다.

▲사람이 적은 곳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걷기운동을 하거나, 집에서 가벼운 운동을 한다.

▲특히 척추주변통증이나 섬유근육통과 같이 지속적인 유산소운동 및 근력운동이 필요한 경우에 홈트레이닝 운동 또는 산책 등을 유도하도록 한다.

▲가능한 한 약물을 시간에 맞추어 복용하고 필요시 진통제 복용 등에 대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복용한다.

▲평소의 통증과 달리 열이 나거나 전신근육통 등이 나타날 경우 현재 복용중인 약에 의해 증상의 발현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받도록 하며, 전화상담 등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상의한다.

▲평소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평소와 다른 양상의 통증이 발현되는 경우 주치의에게 알리고 검사를 받아 보도록 한다.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의 경우에는 이환된 사지의 탈감작요법, 수동적 관절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권장하며, 척수자극기나 약물주입기를 가진 경우 배터리 충전, 약물교체 일정을 가능한 지킨다.

[통증치료 관련 지침]
▲외래환자 예약은 가능하면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환자의 숫자가 적도록 조정한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의료진은 마스크 등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가능하면 신체검진 등 환자와 접촉을 줄이고 꼭 필요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그러나, 통증시술을 위한 환자의 이학적 검사는 시행되어야 한다.

▲환자를 볼 때, 통증의학과 의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필요시 장갑을 끼고 있을 수 있다. 고 위험군의 환자를 볼 경우에는 적절한 필터를 가지고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다.(N95 마스크 등)

▲코로나19 위험성이 있는 환자는 입원 3일 전에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만연한 상태일 경우에는 무증상이더라도 모든 환자들을 잠재적 코로나19 감염자로 간주하여 입원 전 스크리닝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심한 통증이 있거나 암성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치료를 위한 시술을 미루지 않는다.

▲통증치료를 위한 시술을 시행할 때에는 N95나 KF94마스크, 눈 보호장비,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사용하는 영상증폭장치(fluoroscopy)나 초음파 기계는 보호용 커버를 씌우고 사용할 수 있다. 시술을 시행하는 환자수를 줄이고, 가능한한 음압이 걸려 있는 수술방에서 시술을 시행한다.

▲응급시술과 긴급시술(첨부파일 참조)로 분류해 시행한다. 외래환자 시술 중에 환자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코로나19를 검사하기 위한 RT-PCR 검사가 권고된다. 입원한 환자는 가능한짧은 기간동안 입원 후 퇴원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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