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유산균을 가리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피부알레르기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권호근 교수와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 이뮤노바이옴(주) 연구팀은 아토피·접촉성 피부염에서 항염증성 장내공생미생물(이하 프로바이오틱스균)이 염증인자를 크게 줄였다고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은 소화기질환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감염질환, 암은 물론 염증성피부질환, 비만과 당뇨 같은 대사질환, 심장질환, 우울증과 치매 등 정신과적 질환과도 관련한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연구팀은 마우스의 장 유래 면역세포를 여러 장내 미생물과 배양해 면역학적 특성 별로 나누고 항염증기능을 가진 미생물조합 5종(IRT5)을 발견했다.

이를 아토피 및 접촉성 피부염 동물모델을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누어 효과를 측정한 결과, 염증세포의 조직 내 침투, 병리학적 면역 인자 등 모든 염증 인자 측정치가 대조군 보다 50% 이상 개선됐다. 염증을 억제하는 면역조절 T세포도 3배 이상 많았다(7.5% 대 1.8%).

무균 마우스 실험에서도 IRT5가 장내 특이적 이차 대사물질인 프로피온산을 증가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가된 프로피온산은 면역조절 T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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