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4일 0시 기준 524명으로 사흘째 500명대를 보인 가운데 방역 당국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월 말 정점을 지나 현재는 감소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700여명에서 400여명으로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권역 별 등락을 반복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8로 지난달 1.28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3차 대유형의 특징은 지난 1,2차 감염과 달리 일상 속 및 소규모 감염이 확산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였다. 

발생 유형 별로는 집단발생은 줄고 개인간 접촉은 약 3배 늘었다. 현재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2배 증가했다. 시설 별로는 11월 감염 발생이 많았던 실내체육시설, 학원, 카페 등은 집합금지와 운영제한 이후 12월 들어서 크게 줄었다. 

반면 12월 말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 특정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전파가 증가했다. 중대본은 "5인 이상 모임금지가 개인 간 모임, 여행 감소로 이어져 환자 발생 감소세로 전환되는 데에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지역사회 감염이 넓게 확산된 특성 때문에 더 효과적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번 주는 3차 유행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예방접종 그리고 치료제 도입 등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시기까지 최대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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