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는 13일 열린 하이원 신약개발심포지아에서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경증~중등증환자가 중증으로의 진행을 현저히 낮추고 동시에 신속하게 회복시킨다"는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12일자)에도 게재됐다. 

연구분석 대상자는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확진자 307명. 렉키로나주투여군(40mg/kg)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중증 진행률을 비교했다. 비교군과 대조군의 조기폐렴 동반율은 동일하게 설정했다.

그 결과, 렉키로나주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전체 환자에서 54%, 50세 이상에서는 68% 적게 나타났다. 임상적 회복까지 걸린 기간은 3일 이상(5.4일 대 8.8일) 빨랐으며, 50세 이상 중등증환자에서는 이보다 더 빠른 5~6일 단축됐다.

바이러스 감소도 빨라 위약군보다 특정 바이러스농도 도달시간이 매우 짧았다(7일 대 10일 이후). 투여 후 중대한 이상반응과 이상반응 및 사망에 따른 연구 중단사례는 없었다. 

엄 교수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경증~중등증이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추고 동시에 신속히 회복시킨다 사실을 이번 임상을 통해 증명했다”며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