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면역체계를 가진 면역인간화 마우스가 개발돼 일반 동물모델에서는 불가능했던 면역항암제 등 세포치료제 연구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병리과 안희정·권아영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장세경 교수팀은 제대혈에서 분리한 CD34 양성 조혈모세포를 면역 결핍 마우스 골수에 생착시켜 인간 면역세포를 생성하는 면역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만들었다고 국제학술지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

면역인간화 마우스는 원래 가진 면역세포수에 비해 비해 인간 면역세포 비율이 25% 이상 돼야 인간 면역체계를 시험하는 전임상 모델로 사용될 수 있다. 

문 교수팀이 개발한 면연인간화 마우스10마리 가운데 8마리가 이러한 상태를 유지했다. 면역항암제 효과 평가에 필요한 면역인간화 지속기간(마우스 생체 내에서 사람 면역세포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기간)도 11개월로 세계 최장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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