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난청에는 스테로이드와 니모디핀의 병용이 회복률은 물론 치료기간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한재준 교수와 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이치규 교수팀은 돌발성난청 성인환자 78명을 대상으로 기존 스테로이드 단일요법과 니모디핀 병용요법을 비교해 미국이비인후과학술지 이과학·신경이과학저널(Otology & Neurotology)에 발표했다.
돌발성 난청은 청력 저하 뿐만 아니라 이명, 어지럼증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치료법은 스테로이드가 유일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니모디핀은 혈관 확장작용을 하는 칼슘길항제 계열 약물로 허혈성 신경장애의 예방 및 치료 등에 사용된다.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단일요법에 비해 니모디핀 병용요법의 청력 개선율이 약 2.5배 높았다(16.8% 대 41.7%). 이러한 개선 효과는 청력이 90dB 이하 환자에서 두드러졌다.
완전회복까지 걸린 평균 기간도 병용요법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8.8주 대 4.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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