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척추경나사를 삽입하는 모습(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척추경나사를 삽입하는 모습(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증강현실로 좀더 안전하고 정교한 척추수술이 가능해졌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 세계를 가상 물체와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서, 가상현실(VR)이 100% 가상이라면 증강현실은 50%가 가상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연구팀은 척추 고정에 사용하는 척추경 나사를 인체 구조물 위에 증강현실 기반의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정확하게 실시간 투영시키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안구 촬영용 적외선 카메라가 집도의 시선을 추적해 집중하는 부위를 시각화 할 때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또한 기구가 삽입되는 수술 부위를 바로 겹쳐서 보여줘 수술 도중 방사선 투시기로 X레이 영상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 방사선 노출 위험도 줄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는 AR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 플랫폼은 척추수술을 비롯한 외과 분야 뿐만 아니라 내시경 시술 등 필요한 의료의 전반적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는 AR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AR 및 VR 등을 이용한 수술 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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