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절제술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후유증인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요도길이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팀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수술법, 나이 등 여러가지 요인을 분석해 요실금 발생률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비뇨기종양(Ur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술 1년 후 요실금이 완전히 없어진 환자 비율은 로봇수술이 개복수술 보다 높았다(95% 대 87%).

요실금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는 고령을 포함해  수술 전 높은 빈뇨·절박뇨·야간뇨 등 자극증상 점수, 개복수술, 미흡한 음경신경다발 보존, 짧은 막양부 요도의 길이 등이었다.

특히 고령과 높은 자극증상점수, 짧은 요도길이는 독립인자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들 요인 가운데 변경이 가능한 요인으로는 요도길이인 만큼 수술시 최대한 길게 보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서있는 자세에서 전립선 바로 아래에 있는 막양부 요도의 길이는 0.5~3.4cm다. 평균 20cm인 요도에 비하면 짧지만 외요도괄약근(수축시 방광에서 요도로 소변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근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수술 시 가능하면 전립선과 함께 덜 잘려나가도록 해야 수술 후에 요실금이 덜 생기거나 요실금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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