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클로로퀸이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허위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클로로퀸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특히 유럽의약품청(EMA)은 심장박동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간·신장 장애, 발작과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사용되는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에 대해서도 식약처는 면역억제 작용으로 감염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의사의 상담과 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클로로퀸과 덱사메타손은 전문의약품인 만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처방전없이 약국내 조제 및 판매, 그리고 온라인에서 판매는 불법으로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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