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을 수록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60대는 40대 보다 18배나 높게 나타났다.

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고상백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9∼2017년)로 전립선비대증이 없다가 신규 진단된 40세 이상 남성을 분석해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에 발표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대상 남성 611만여명 가운데 5년간(2013∼2017년)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비율은 1.5%(9만3,128명)였다. 발생 위험을 40대 대비 연령 별 분석 결과, 50대가 5.0배, 60대 17.7배, 70대 31.5배, 80세 이상은 40.4배로 나타났다.

교수팀에 따르면 나이가 많아지면 전립선이 커지면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등에 영향을 주어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의 또다른 요인은 허리둘레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복부비만(허리둘레 90㎝ 이상)인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은 20%,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10% 높았다. 과체중인 경우 저체중에 비해 10% 높았다. 

흡연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특히 애주가의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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