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안팎을 넘나들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줄어든 가운데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환자는 931명으로 직전 주 1,017명에 비해 줄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지속 하락해 현재 1 정도로 내려온 상태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있거나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휴일과 주말의 검사량 감소 효과를 감안할 때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또한 감소세를 보여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이번 유행의 특성상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집단 발생은 28%로 줄어든 반면 확진자 접촉과 조사 비중이 70%에 달해 다중이용시설보다 소규모 모임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해 감염 확산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이같은 감염 양상에서 볼 때 모임과 약속을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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