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10년 전 보다 약 2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국민의 건강수준, 건강행태,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에 대한 국가 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2019년)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영양섭취, 만성질환 등 조사항목은 약 500개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각각 21.0%, 23.1%로 10년 전(10.8%, 11.8%)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고지혈증의 하나로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중성지방(TG)이 높은 경우에도 고지혈증에 해당된다.

비만 유병률은 남녀 각각 43%, 27%로 남성에서 늘고 여성에서 줄었다. 고혈압은 31%와 23%이며 30~40대에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 각각 14%와 9.5%로 2011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 연령대에서 유병률이 높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 별 높은 질환 유병률은 비만의 경우 남성 30대, 고혈압과 당뇨병은 70대 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은 60대 이상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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