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잔 이상의 우유 섭취가 근력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이준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데이터로 우유와 근육량 유지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성인 근감소증은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만큼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60세 이상 성인의 실제 단백질 섭취량은 남녀 각각 권장량의 49%와 60%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하루 우유섭취 횟수에 따른 근감소증을 비교한 결과, 1회 미만 섭취군은 그 이상 섭취군에 비해 근감소증 발생이 1.25배 높았다.

평균 9년 간 추적 관찰 결과, 1회 이상 섭취군에서 근육량이 꾸준히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섭취는 동물성 단백질 보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20%는 조청 단백질로 필수 아미노산인 루신, 이솔루신 발린 함량이 높고 소화도 2시간 이내로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권 교수는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질,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하루 한 잔 이상의 우유 섭취는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는 우유가 우리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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