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는 원래 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의료 및 미용 분야의 발달로 지금은 탄력, 보습, 비대칭 교정 효과까지 얻고 있다. 때문에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탄력과 보습을 위해 필러 사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필러는 얼굴의 다양한 부위에 시술이 가능한데 최근에는 입술필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꺼진 볼륨감을 살려주고, 푸석해지고 갈라진 입술에 수분을 가득 채워주며, 입술의 모양과 대칭까지 교정을 할 수 있어서다.

입술은 코와 마찬가지로 얼굴의 중심 선에 위치하고 있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런만큼 입술필러는 입체적이고 뚜렷하며 생기있는 느낌의 인상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입술필러는 입술 모양을 잡아주기 위한 시술로서 환자의 얼굴형과 피부톤 등을 고려해 디자인한다. 잘 뭉치지 않고 쉽게 제거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을 많이 사용한다.

닥터쁘띠의원(신논현점) 고경덕 대표원장[사진]은 "필러는 필요한 부위에 주입한 후 환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시술 전 디자인했던 설계대로 잘 다듬어 주어야 한다. 이는 온전히 시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의 몫이다. 따라서 많은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인지 알아보는 게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살짝 올라간 입꼬리에 두꺼운 아랫입술을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며 "입술필러는 리터치를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차근차근 실시하는게 좀더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에 따르면 입술필러는 환자의 얼굴형과 피부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입술 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렵다. 따라서 어떤 약물 종류와 배합 비율로 어떤 모양을 만들지는 의료진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고 원장은 "입술에는 모세혈관이 발달돼 있어 출혈이 쉬운데다 멍과 붓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입술 볼륨, 비대칭 교정 그리고 입술 밸런스 교정까지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시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필러를 비롯해서 리프팅, 보톨리눔톡신 등 연말과 새해에는 쁘띠성형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1:1 맞춤 상담하는 등 시술병원을 잘 선택해야 안전하고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 원장은 조언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