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감염을 우려해 내원 환자가 줄어들었지만 발기부전 진료환자는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터키 건강과학대학 삼선훈련연구병원 비뇨기과 메섯 두란 박사는 터키 내 비뇨기전문클리닉 18세 이상 환자의 특징을 코로나19 유행 전후로 비교해 국제학술지 섹슈얼 메디슨에 발표했다.

터키는 올해 3월 1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20세 미만 청소년, 만성질환자에 대해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외래진료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가 6월 1일부터 서서이 정상화됐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행 전 3,231명, 유행기 1,724명 등 약 5천명. 평균 55.3세였다. 질환을 불임이나 정소정맥류, 무정자증 등 생식기능장애와 발기부전, 조루 등 성기능장애로 나누어 평가했다.

그 결과, 721명에서 남성질환이 발견됐으며, 유행 전에는 428명(약 13%)인데 비해 유행기에는 293명(17%)으로 유의하게 많았다. 

생식기능장애는 유행 전후 각각 4.6%와 6.2%, 성기능장애는 8.6%와 10.8%로 대유행기에 유의하게 늘어났다. 발기부전은 6.6%에서 8.7%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

두란 박사는 "코로나19 대유행기에는 생식기능장애와 성기능장애, 특히 발기부전으로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환자가 늘어났다"고 결론내리고 발생 요인으로 심인성을 꼽았다. 

정부의 외출금지에 따라 일정 공간에서 파트너와 붙어살다 보니 싸움이 늘어 관계가 서먹서먹해져 진료받는 경우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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