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환자가 진료받기 전에 작성하는 설문을 집에서 모바일로 만들어 보내는 어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하나로 외래환자 대상 진료전 설문 모바일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진료 전 알림톡으로 받은 병원 안내메세지에서 링크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하는 만큼 진료 대기실에서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이 줄었다. 

작성된 설문지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병원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다. 설문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하는 의료진의 수고도 덜어 진료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기대된다.

실제로 설문 모바일앱을 이용한 의료진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3으로 이전 서면설문지 사용시 4.75점 보다 높았다.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1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서비스되는 설문 모바일 앱은 진료 전 환자 증상에 대한 자기평가가 필요한 소화기내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총 6개. 즉 소화기내과는 크론병과 베체트병, 궤양성 대장염 3종, 비뇨의학과는 과민성방광 증상점수 설문지와 배뇨기능에 대한 설문지 2종, 이비인후과는 양압기 사용 환자 설문지 1종이다. 

병원은 앞으로 산부인과(2종), 정형외과(4종)를 추가해 총 12종으로 확대하며, 향후 전체 임상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전용앱(My Severance)에도 진료전 설문 기능을 추가해 환자가 작성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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