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킬레스건은 치명적인 단점을 뜻하는 의미다. 실생활에서도 아킬레스건이 다치면 걸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힘줄인 만큼 염증이나 파열(찢어짐)에 주의해야 한다. 

운동선수 아닌 일반인에서도 갑작스럽고 과격한 운동, 충격 흡수가 약한 신발의 잦은 사용, 장기간 좌식 습관 등으로 아킬레스건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킬레스건염이란 아킬레스건에 충격이 반복 가해져 미세한 파열이 생겨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 주위가 붉어지고 발열되면서 붓거나 오래 서 있으면 발뒤꿈치에 통증이 발생하는 등의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도 아킬레스건이 두꺼워지거나 종아리에 쥐가 자주 발생한다.

참튼튼병원(구로) 관절외과 발튼튼클리닉 이광남 원장[사진]은 "아킬레스건염은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통증이 극심해진다"면서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진통제만 먹고 일시적으로 처치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흘러 파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염이 진행돼 파열에 이르게 되면 걷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 X선, 초음파 등으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아킬레스건염은 대부분 비수술요법으로도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예방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과도한 운동을 삼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발목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게 좋다"면서 "운동 후에는 냉찜질을 해주고 평상시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자신의 발보다 작은 사이즈 신발을 신는 것을 피하고 발볼이 넉넉한 신발을 신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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