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가 망가져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 등 기계장치로 연명하던 50대 멕시코 교민에 폐를 이식했다. 

병원은 환자의 아들이 보낸 메일을 받아 본 후 현지 의료진과 연락해 환자에 폐이식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후 환자는 8월 8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에 목숨을 의존한 상태로 한국행 에어엠뷸런스에 탑승했다. 

멕시코를 출발한 환자는 캐나다 벤쿠버, 미국 알래스카, 소련 등 4개국을 거쳐 지구 반대편 고국까지 24시간 넘게 약 1만 2천㎞를 이동한 끝에 8월 9일 새벽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9월 11일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10시간이 넘는 수술에 성공했으며 환자는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해 현재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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