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병(잇몸병)은 당뇨병과 동맥경화 등을 포함한 전신질환을 악화시키는 인자로 알려진 가운데 식도암 발생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도쿄의과치과대학 임상종양학 미야케 사토시 교수는 타액과 치석에서 샘플을 채취해 세균의 DNA의 rt-PCR(실시간 폴리머레이스연쇄반응) 분석에서 나온 구강세균수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캔서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식도암환자 61명과 비암환자 62명. 이들의 구강세균수를 측정한 결과, 암환자에서는 평균 치주낭이 깊고, 잇몸출혈률, 음주습관, 과거 및 현재 흡연율이 높았다.

식도암환자에서 잇몸질환 세균이 유의하게 많았으며 특히 A. actinomycetemcomitans이 유의하게 많았다(16명 대 1명). 타액내 검출률을 비롯해 검출량도 S. anginosus과 함께 유의하게 많았다.

식도암 위험인자 분석에서도 음주습관은 17배, 치석 내 S. anginosus 검출은 32배, 타액 내 A. actinomycetemcomitans 검출도 5배 이상 많았다.

미야케 교수는 "식도암환자는 주변 장기와 조직에 신속한 진행과 무증후 침윤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 생존율이 낮다"며 "이번 결과는 구강세균의 검출, 생활습관 조사결과를 포함한 만큼 신속하고 간단한 식도암검사법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