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대유행 직전 단계이며 수도권은 이미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방역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확산 속도라면 다음주에는 하루 900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환자수 급증에 대비하고 방역 검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주 부터 수도권 정신병원 및 요양병원에는 신속항원검사를, 그리고 의료인이 없는 서울지역 사회복지시설에는 타액검사(PCR)법 도입을 허용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신속항원검사는 빠르다는 장점과 정확도가 다소 낮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장점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 됐다"며 도입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타액검사법은 현재 비인두검사법 대비 민감도는 92%, 특이도는 100%다.

또한 7일 부터는 격리병상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을 '발병한지 10일 경과 후 3일간 임상관찰'에서 '10일 내 1~2일간 경과 관찰'로 변경했다. 

검사를 통한 해제기준도 '확진 후 7일 경과 후 24시간 간격 연속 2회 음성 확인'에서 7일간 경과기준을 없앤 '24시간 간격 연속 2회 기준'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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