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이나 십자인대가 파열로 자가 건을 이식할 때 안전하고 최소 절개로 채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호원 교수는 합병증이 적고 최소 절개로 건의 일부분을 채취해 재건하는 방법을 미국스포츠의학회지(AJSM)에 발표했다.

과격한 운동이나 사고로 아킬레스건 및 십자인대  파열 등 건·인대 손상되면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손상이 심하면 타인이나 자신의 다른 부위 건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한다. 

이 교수는 이식할 자가 건의 채취 부위를 종아리  외측 부위의 장비골건으로 정했다.  정강이 바깥쪽 부분에 위치한 굵고 강한 힘줄로 피부 아래층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장비골건 위아래 부위에 1.5cm의 작은 피부 절개한 다음 주변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근막 아래에서 건을 채취했다. 

이후 채취한 건을 손상 부위에 성공적으로 이식했고 채취한 장비골건 부위를 MRI 검사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장비골건이 재생됐으며 합병증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교수는 "최소 절개로 자가건을 채취하고 건 재생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자가 건 이용 재건술의 문제점인 합병증과 더딘 회복이 크게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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