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배뇨장애와 요실금 등 신경인성 방광질환에 줄기세포요법의 효과가 확인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은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SDF-1(방광 재생 인자) 발현 엔지니어링 줄기세포가 신경인성 방광질환에 효과적이라는 동물실험 결과를 세포치료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은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뇌혈관 병변, 척수 병변, 척추디스크, 말초신경질환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과활동성 방광이 야기되는 경우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배뇨곤란 증상으로 장기간 소변줄을 유치해야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난치성 비뇨기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SDF-1 과발현 줄기세포군과 SDF-1 정상발현 줄기세포군, 위약 대조군으로 나누어 4주째 결과를 비교한 결과, SDF-1 과발현군의 방광수축력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증가했다.

교수팀은 "임상 적용까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대한 기대 효과가 낮은 비뇨기질환들을 중개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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