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를 보인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다음달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당국의 예상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수학적 예측 결과에 따르면 12월 초까지 신규확진자는 400~600명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는 지난 24일 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며 통상 거리두기 효과는 시행 1~2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분석단장은 "현재 감염 양상은 특정 지역의 한 가지 큰 전파원이 유행을 이끄는 게 아니라 여러 지역의 작은 유행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감염 경로는 다양해지고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강한 젊은 연령층으로 낮아져 방역 관리 범위가 넓어진 상황이다.

이 분석단장은 "현재의 환자 증가세는 역학조사를 통한 환자 ·접촉자의 격리나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위생수칙 준수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이나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은 시기장조라는 입장이다. 이 분석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효과적인 강력한 조치이지만 사회적 고려점도 많은 만큼 부처 간 의견과 중대본이 함께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