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급성기관지염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치와 알레르기비염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4일 발표한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에 따르면 급성기관지염 환자수가 2백만명, 충치환자는 1백 2만명으로 모두 1백만명이 넘었다. 알레르기 비염은 94만명이다.

특히 충치환자수는 연평균 7.7%로 증가해 가장 빨랐으며 잇몸염증(치은염) 및 치주질환도 5.5% 늘어나 치과질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는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보험정책 확대로 치과 내원 횟수가 늘면서 조기에 질병이 발견되고 치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림. 청소년 다빈도질병 10위(단위:명, 건보공단제공)
그림. 청소년 다빈도질병 10위(단위:명, 건보공단제공)

최다 입원 질병으로는 위장염·결장염, 독감, 상세불명 폐렴, 급성충수염 순이었다. 특히 다빈도 질병 5~10위는 남자의 경우 손목골절, 무릎염좌, 발목골절 등 신체 손상이 많은데 비해 여자에서는 복부·골반통증, 급성기관지염, 독감 등 통증 및 감염성 관련 질병이 많았다.

청소년 입원 원인으로 감염성·호흡기질병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지형 교수는 학교 및 학원 등에 모여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녀 간 입원 질병이 다른 이유는 "남자의 경우 활동성이 높고 농구나 축구 등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골절, 관절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여자는 생리와 관련해 골반통증이 많아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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