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이틀째 또다시 격상이 고려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주간 수도권 일평균 200명 넘으면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228명으로 지역 별로는 수도권 153명, 강원권 17명, 호남권 25명이다.

이번 확진자 증가가 거리두기 하향 조정이 빨랐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 반장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무증상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조금씩 지속 발생해 신규확진자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지난 8.15 집회만의 영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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