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하자마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00명대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부문에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위기 상황과 흡사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면서 "가족 모임, 친목활동, 수영장, 사우나,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주 부터 정부 각 부처, 지자체, 전국 공공기관에는 각종 회식, 모임 자제, 대면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정 총리는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라면서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 활동 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에게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을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을 제 때 확보한다는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국익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국민들께 그 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이 실제 접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때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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