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절제술 후 즉시 재건술을 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팀은 유방절제 후 즉시 재건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환자를 분석한 결과, 비재건술한 경우와 재발률 및 생존율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미국의사협회지 JAMA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선행 항암치료 후 유방절제술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환자 646명. 이들을 즉시 재건술군(323명)과 비재건술군(323명)으로 나누어 재발률과 생존율을 비교했다.

평균 67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최초 암이 발생한 유방에서 재발하는 국소 재발률은 즉시재건술군과 비재건술군 비슷했다(3.7% 대 3.4%). 

근처 림프절 등으로 암이 전이돼 재발한 비율도 비슷했으며(7.1% 대 5.3%), 5년 생존율도 92%와 89.3%로 통계적 유의차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선행 항암치료 효과가 없어 수술 전 종양크기가 줄어들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선행 항암치료에 반응이 낮아 여전히 종양의 크기가 큰 환자라도, 유두와 피부에 암이 전이되지 않은 상태라면 즉시 재건해도 안전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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