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사람 많은 곳에서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아요." "지하철타면 식은땀 흐르고 쓰러질 듯한 느낌이 들어요." 

바로 최근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공황장애 증상이다. 연예인병이라고 알려진 예전과 달리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된 일반인에게도 비교적 흔히 나타나고 있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한 불안이 엄습하고 반복돼 여러 신체증상이 발생하고 동시에 발작에 대한 예기 불안이 주요 증상이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심할 경우 각종 공포증, 우울증, 건강염려증, 불면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약물 및 알코올 중독의 빌미도 될 수 있는 만큼 전문가의 꾸준한 상담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황장애나 공포감인 공황증상에 대한 응급 대처 요령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에서 고통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사진]은 공황장애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스트레스 관리라고 말한다. 

공황장애는 마음 속 응어리진 갈등, 즉 울화가 축적돼 신체및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일종의 화병과 유사한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는 제때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다.

다음은 전문적 치료로 공황장애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임 원장은 공황장애 발생의 여러 원인 중 하나는 심장을 꼽는다. 오장육부와 연결돼 있어 감정을 주관하는 장기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결국 신체적, 정신적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스트레스로 피로해진 심장은 과열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극도로 항진돼 공황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과열된 심장의 온도를 낮춰주고 불균형한 자율신경을 바로잡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찾아주는 통합적인 치료와 함께 공황장애 발생 원인과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임형택 원장은 "공황장애는 확실히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전문적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체적으로는 스트레스로 과열된 심장에 냉각수를 보충해 과열을 막고 기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정신적으로는 전문가와 꾸준한 상담을 통해 공황장애 및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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