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다가갈 수 없는 도도한 이미지를 '콧대 높다'고 표현한다. 코가 높으면 강하고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높은 콧대가 미의 기준이었지만, 최근 트렌드는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 보다는 자연스럽고 얼굴형과의 전체적인 조화다.

에이트성형외과 김한조 원장[사진]에 따르면 얼굴형과 조화되는 코를 위해서는 코 성형시 각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려하는 각도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코와 이마의 각도 (nasofrontal angle)이다. 이마에서 코가 바로 시작되는 높은 각도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약간의 곡선이 있는 범위 내에서 코를 세워야 이상적인 코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측면 각도이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이 라인이 얼마나 직선이냐, 여자의 경우 얼마나 곡선이냐에 따라 직선코, 버선코, 직반버선코 등으로 나뉜다.

마지막으로는 정면라인(dorsal aesthetic line)이다. 콧대 수술은 정면효과가 아닌 ‘측면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정면에서 보이는 효과는 미비하다. 때문에 눈썹, 콧대, 콧방울로 연결되는 정면 라인을 이상적으로 만들기 위해선 콧대를 높이기 보다는 폭을 좁히는 게 바람직하다.

김한조 원장은 "자신 보다 코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는 만큼 원하는 이상적인 라인이 측면인지, 정면인지를 확실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코 수술의 방향을 바로잡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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