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시 골흡수억제제 보다 골형성촉진제를 먼저 투여해야 대퇴골근위부와 요추의 골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펠리시아 코스먼 박사는 지난 5일 온라인 개최된 미국류마티스학회(ACR2020)에서 골형성촉진제 로소모주맙(상품명 이베니티, 암젠코리아) 관련 대규모시험 4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골다공증 치료연구에 따르면 골형성촉진제 테리파라타이드 다음에 골흡수억제제를 투여하는게 그 반대의 경우 보다 대퇴골근위부 골밀도를 크게 높인다. 로소모주맙은 골흡수억제와 동시에 골형성도 촉진시키는 작용을 갖고 있다. 

코스먼 박사는 골다공증환자에 로소모주맙 투여 후 골흡수억제제 투여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인 ARCH시험, FRAME시험, 그리고 골흡수억제제 투여후 로소모주맙을 투여하는 3상 임상시험 STRUCTURE와 2상 임상시험 등 총 4건을 검토해 대퇴골근위부와 요추의 골밀도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로소모주맙을 먼저 투여하면 대퇴골근위부 골밀도 상승률이 ARCH시험에서는 로소모주맙 1년 투여시 6.2%, 2년간 알렌드로네이트 병용투여시 7.1%였다. FRAME에서는 1년 단독투여시 6.8%, 데노수맙 2년 병용시 8.8%였다.

반면 골흡수억제제를 먼저 투여하면 골밀도 상승률은 낮았다. STRUCTURE에서는 알렌드로네이트 1년 이상 투여 후 1년간 로소모주맙 투여한 경우 2.9%, 2상 임상시험에서는 데노수맙 1년 투여 후 로소모주맙 1년 투여시 0.9%, 2년간 데노수맙 병용시 3.8%였다.

요추골밀도 상승률도 마찬가지였다. ARCH에서 로소모주맙 1년간 단독투여시 13.7%, 2년간 알렌드로네이트 병용투여시 15.2%, FRAME에서는 1년 단독투여시 13.3%, 2년간 데노수맙 병용투여시 17.6%였다.

반면 STRUCTURE에서는 알렌드로네이트 1년 이상 투여 후 로소모주맙 1년 투여시 9.8%, 데노수맙 1년 투여 후 로소모주맙 투여시 5.3%, 2년간 데노수맙 병용시 11.5%였다.

결과적으로 골다공증환자에는 로소모주맙을 먼저 투여해야 골밀도 개선 폭이 크고이후 강력한 골흡수억제제로 바꾸는게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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