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토벨(성분명 벨로테칸)이  난소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는 국내 9개 의료기관의 저항성 및 재발성 난소암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캄토벨과 토포테칸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해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캄토벨 투여군은 전체 생존기간이 약 13개월 유의하게 연장됐다(39.7개월 대 26.6개월). 특히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非)고등급 장액성 난소암(non-high-grade serous carcinoma) 환자에서는 더 큰 효과를 보였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이었으며 3, 4등급의 이상반응 발생률에는 차이는 없었다.

송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캄토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약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캄토벨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 중에서도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들의 생존률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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