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예비경보를 발표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9월 추석 연휴기간 이후 부터 환자 수가 증가해 10월 중순부터는 그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강원권에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주(11월 8일~14일)의 코로나19 국내 환자 수는 하루 평균 122.4명으로 그 직전 주 88.7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83.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의 80%를 넘었다. 

새로운 거리두기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환자가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일주일간 발생하는 경우 1.5단계로 격상을 고려한다. 집단감염자수, 감염재생산지수,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 중환자 치료병상의 여력 등 다양한 보조지표도 참고한다. 

강원권의 경우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1.1명으로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었지만 지역 전체의 단계 상향은 신중히 검토한다. 중대본은 현재의 집단감염이 관광지인 영동이 아닌 영서 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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