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여성에 많은 치밀유방이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여성에서는 더욱 낮았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유방갑상선암센터 외과 김은영 교수, 코호트연구소 류승호·장유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35세~65세 여성 8만 2천여명을 대상으로 치밀유방 유병률을 분석해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유방암 원인 중 하나인 치밀유방은 유방에 지방조직이 적고 유선 조직량이 많은 상태로 방사선 투과가 어렵다. 

연구팀은 대상여성을 유선 조직량에 따라 대부분 지방(25% 이하), 적은 군(26~50%), 보통군(51~75%), 많은군(75% 초과)로 나누자 많은 군이 전체의 약 39%를 차지했다.

이들을 생애주기 별로 유방 치밀도를 비교한 결과, 폐경 전에는 47.5%, 폐경초기 45%, 폐경후기 34%, 폐경기 13%로 나이에 비례해 낮아졌다. 특히 과체중(BMI 23~25kg/㎡) 여성에서 더욱 뚜렷했다. 

김은영 교수는 "폐경여성에서 치밀유방이 줄어드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 연구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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