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세포치료법 혁신기술 선정
심근경색세포치료법 혁신기술 선정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11.10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 15년간 개발
골수 줄기세포 이용 괴사 심장근육 재생시키는 원리
사망률 50% 감소, 스텐트 재협착과 혈전증도 예방
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모든 병원에서 응급으로 관동맥스텐트를 삽입해 개통시킨다. 이후 매직셀치료법을 시작한다 ②골수에서 말초혈액으로 줄기세포를 이동시키기 위해 3일간 G-CSF와 erythropoietin 이라는 사이토카인을 피하주사한다 ③④ 나흘째 말초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다 ⑤채취한 줄기세포를 카테터로 관상동맥을 통해 경색심근에 투입한다 ⑥심근세포 사망을 억제하고 경색증 후 반흔을 줄이면서 심부전 발생 예방 및 환자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
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모든 병원에서 응급으로 관동맥스텐트를 삽입해 개통시킨다. 이후 매직셀치료법을 시작한다 ②골수에서 말초혈액으로 줄기세포를 이동시키기 위해 3일간 G-CSF와 erythropoietin 이라는 사이토카인을 피하주사한다 ③④ 나흘째 말초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다 ⑤채취한 줄기세포를 카테터로 관상동맥을 통해 경색심근에 투입한다 ⑥심근세포 사망을 억제하고 경색증 후 반흔을 줄이면서 심부전 발생 예방 및 환자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강현재 양한모 한정규 강지훈 기유정 교수진)이 개발한 심근경색 세포치료법(매직셀치료법)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심근재생의 잠재 유효성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급성심근경색증의 사망률은 암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돌연사의 80%를 차지한다. 환자의 약 절반은 발생 후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다행히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도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높다.

매직셀치료법은 15년간 심근경색환자 500여명을 대상 위약대조연구 등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제학술지인 란셋, 서큘레이션, 유럽심장저널 등에 관련 논문 18편도 발표됐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응급처치 후 스텐트 삽입에도 불구하고 심장근육 세포가 4주간 서서히 괴사하는데, 이를 살려내는게 매직셀치료법이다.

응급-스텐트-삽입술 이후 사흘간 사이토카인 피하주사를 맞으면서 골수의 줄기세포가 말초혈액으로 나오도록 유도한 다음 이를 채취해서 카테터로 관상동맥을 통해 경색된 심근에 직접 주입해 심근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골수가 아니라 자가말초혈액을 이용하는 만큼 골수천자라는 고통스러운 시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교수팀은 "매직셀치료 후 1년내 사망률은 4.3%, 심혈관사고 발생률은 13%로 비치료환자에 비해 약 5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텐트 삽입부위 혈관내피를 재생시키는 효과 덕분에 스텐트 재협착 및 혈전증을 예방하는 추가 효과도 확인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매직셀치료법에 대해 심근 괴사를 줄이면서 심부전 예방과 관상동맥스텐트 재발 까지도 줄여주는 세계 유일의 사이토카인 기반의 심근재생 치료법이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 혁신의료기술 선정으로 매직셀-치료법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낮추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매직셀 치료법의 시술비용은 약 400만원이다. 김 교수는 "이천만 원에 달하는 다른 세포치료법이 제대로 검증받지 않고 상용화되는 것에 비해 가격대비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 번의 시술만로 평생 사용할 심장의 기능을 보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