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다가오면 코성형 관련 문의도 증가한다. 코는 첫인상 결정하는 데 중요한 부위인데다 작은 변화로 인상 변화가 큰 때문이다. 여성 100명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남성 얼굴 부위를 설문 조사한 결과 51%가 코를 선택해 얼굴형 32%, 눈매 17%보다 높았다. 

그만큼 코가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형 후기 앱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코성형 후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또다른 증거다. 다만 코성형으로 어색하지 않고 만족도 높은 이미지 변화를 위해서는 얼굴 밸런스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아이디성형외과 오승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의학계에서 보는 이상적인 코의 조건으로는 △얼굴 길이의 3분의 1 비율에 맞춘 코의 길이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코의 기둥과 인중이 이루는 각도) △티 나지 않는 코끝 비율(코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콧구멍 길이) 등이다. 

성형 후기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사진들을 보면 대개 이러한 조건에 근접한 형태를 보인다.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콧대와 코끝 성형도 함께 진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콧대는 비중격 연골을 이용해 코의 길이를 조절하고 코 끝을 단단히 고정한 후 보형물을 얹어 높여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자가연골이나 진피로 코끝을 다듬는다.

코끝은 수술 시 콧구멍을 감싸는 연골을 함께 올려 콧구멍과 콧볼을 1대 2 비율로 자연스럽게 만든다. 복코수술이나 매부리코성형에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다.

자가연골이 아닌 인공보형물을 이용한 경우 역시 얼굴 밸런스와 자연스러움, 인체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오 원장은 인체친화적 제품의 대표적인 인공보형물은 메쉬를 꼽는다.

메쉬는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신소재로 수술 이후 돼지코 모양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코끝 성형과 오뚝한 콧대라인을 만들 수 있다. 3D프린팅 업체인 티앤알바이오팹이 안전하게 몸에 흡수되는 소재인 PCL(폴리카프롤락톤)로 제작해 안전성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오 원장은 "코성형은 경험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도록 권장한다. 성형 시 해부학적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특성상 문제 발생 가능성이 낮고 경험이 많을수록 개인에 좀더 적합한 밸런스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성형후기를 통해 병원을 선택한다면 담당 집도의의 약력이나 병원의 시설 등을 충분히 확인하는 게 유리하다"면서 "이후 병원을 방문해 담당 집도의에게 자신의 니즈를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진행하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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