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당뇨환자 난청은 산화스트레스 탓
고지혈·당뇨환자 난청은 산화스트레스 탓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11.05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토르바스타틴 투여시 청력 유지 가능

고지혈증과 당뇨병으로 인한 난청은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 때문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팀(이윤영 연구강사)과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엽 교수팀은 고지혈증 및 당뇨병과 난청의 발생 기전을 규명하고, 아울러 고지혈증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분자세포연구(Molecular Cell Research)에 발표했다.

당뇨병환자의 난청 발생 위험은 정상인의 2배 이상이며, 중성지방도 청력 감소의 예측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고지방·과당 식이로 고지혈증을 유발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청력 역치를 측정하자 일반식이 동물모델 보다 나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고지혈증 동물모델의 와우 조직을 분리해 형태학적·분자생물학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청각유모세포, 청신경세포, 혈과조 세포에서 정상 조직에 비해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 마커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포생존과 항산화물질을 조절하는 AKT 단백질이 비활성됐고, 산화단백질 SOD2 감소로 내인성 세포사멸(apoptosis)이 증가했다.

하지만 고지혈증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청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유발 동물모델을 아토르바스타틴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아토르바스타틴군에서는 청력이 유지된 반면 위약군에서는 더 악화됐다.

정 교수는 "난청은 한번 생기면 회복이 힘들다"면서 "이번 연구가 고지혈증과 2형 당뇨병으로 인한 난청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고, 노화성 난청도 예방하는 근거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아토르바스타틴을 이용한 난청 예방 및 치료 조성물 특허를 국내에 등록했으며, 현재는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