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연세본병원
사진제공 :연세본병원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말에 '아이고 다리야'가 들어있을 만큼 관절통증은 대표적인 노화증상이다. 최근에는 30~40대를 넘기면서부터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관절은 뼈를 연결해 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재생되지 않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관절염이나 관절통은 어느 관절에서나 발생하는데 무릎이 약 85%를 차지한다. 움직임이 가장 많고 부위가 큰데다 큰 힘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노화로 인한 관절통증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무릎을 굽혔다 필 때 뿐만 아니라 수시로 발생한다. 특히 찬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에는 증상이 심해진다. 

관절염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다. 대개 40대 이상에서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많으며 병원 치료받는 65세 이상 관절통증환자의 80%를 차지한다. 초기에는 충분 휴식과 관절 주변의 근육 강화운동, 그리고 병원치료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력 저하로 신체에 침투한 염증세포가 관절 부위를 공격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30, 40대 여성에서 발생하는 편이며 무릎보다는 손이나 발 등 작은 관절 부위에 많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관절을 비롯해 연골, 뼈, 힘줄, 인대 등 주변 부위까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세 본 병원 송은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관절통증에는 흔히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완화일 뿐 치료의 개념은 아니다. 병원에서 검진받고 적절한 운동치료와 주사 및 물리치료 등을 받는 게 올바른 치료다.

만약 관절의 퇴행이나 염증 정도가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을 비롯해 여성형, 내비게이션, 로봇, 그리고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 등 최첨단 기술 및 장비로 무릎 상태에 가장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송 원장은 "대표적인 관절염 증상은 통증과 부기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 변형은 물론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다른 부위로 염증이 퍼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며 "수술 외에도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현재 관절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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