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고령화로 인해 뇌졸중 발생은 증가하고 의료기술 발달로 사망률은 줄었다. 하지만 후유장애는 증가해 초기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에 의뢰한 뇌졸중 10년 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응급실 뇌졸중 환자 수는 2012년 9만 명에서 18년 11만 3천명으로 늘었다. 반면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10만명 당 51.1명에서 44.7명으로 줄었다.

이렇다 보니 뇌졸중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초기 치료 및 재발방지 치료 뿐만 아니라 장애를 줄이는 재활치료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뇌졸중 후 일상생활동작 수행 기능 변화
그림.뇌졸중 후 일상생활동작 수행 기능 변화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 후 뇌병변 장애 판정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 비율은 퇴원 시점 72.3%에서 발생 3년째 26.6%로 조금씩 줄어들었다[그림].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은 발생 후 18개월까지는 호전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발생 2년 이후부터 기능이 저하됐다.

뇌졸중환자의 재활치료는 발생 3개월째 일상생활 동작에 중요한 인자였다. 또한 이 때 동작 수준이 이후 3년까지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초기 집중재활치료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환자 가운데 혼자 움직일 수 있고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9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 복귀율은 60%였다. 

또한 인지기능이 회복된 뇌졸중환자 620명 가운데 66%는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인 요소로는 남성, 저연령, 높은 운동기능 수준, 발병 7일째의 낮은 뇌졸중 중증도, 운전 복귀 교육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재활치료, 직업재활 및 운전 복귀 교육으로 뇌졸중 환자들의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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