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후 복용하는 항혈소판제 마다 출혈위험이 최대 30%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미국 예일대 공동연구팀은 심사평가원 청구데이터와 미국 병원데이터로 항혈소판제의 효과를 비교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후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 복용 1년차 환자. 이들의 허혈성 및 출혈성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허혈성위험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출혈성위험에는 티카그렐러가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1.35).

현재 주요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환자에는 클로피도그렐 보다 티카그렐러를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유승찬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작년에 발표된 한국인 800명 대상 무작위 임상시험과 올해 발표된 네덜란드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한국인과 미국인 대상 실제임상데이터를 토대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10년 전과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활발한 실제임상데이터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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