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위암과 나란히 국내 암 발병률 1~2위를 다투는 대표적인 암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6년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추월한 바 있다. 특히 세계 암 연구기금(WCRF)은 2018년 국가 별 대장암 발병률 순위를 공개했는데 우리나라가 2위에 기재되었음을 알렸다.

남녀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대장암은 특히 한국인에게 취약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제로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은 세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잘못된 식습관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흡연이나 운동 부족, 각종 장 질환, 가족력 등이 대장암 유발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내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기에 내시경 검사로 충분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다면 소리 없이 찾아오는 대장암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 과정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할 수 있어 암으로 진행되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출혈이나 복통, 천공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라면 이런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대장내시경과 장을 비우는 약물도 간편해져 조금이라도 불안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늘푸른의원(김천시) 김도윤 원장[사진]은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장암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예방과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중 하나다. 요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