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품국(FDA)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번째 치료제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22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경~중증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3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의 분석 결과에 근거했다.

미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가 경증~중증 코로나19환자 1,062명을 렘데시비르 투여군(541명)과 위약군(521명)으로 나누어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알아본 임상시험 ACTT-1에 따르면 렘데시비르군이 10일(중앙치)인데 비해 위약군은 15일로 통계적 유의차를 보였다. 15일째 개선율은 위약군 대비 렘데시비르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중등도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렘데시비르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 5일 투여군(191명) 및 10일 투여군(193명)과 표준치료군(200명)에 대해 11일째 코로나19 증상 개선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표준치료군 대비 렘데시비르 5일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하지만 10일 투여군에서도 수치상으로는 높았지만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중증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5일 투여군(200명)과 10일 투여군(197명)으로 나누어 14일째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는 회복률과 사망률에서 두 개군 모두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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