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접종 후 사망례가 22일 현재 17명으로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독감백신접종의 1주간 잠정 연기를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접종 후 사망까지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망자의 부검을 통한 사인규명, 철저한 병력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주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 민양기 의무이사는 "정은경 질병청장의 22일 국정감사에서 밝힌대로 독감백신 접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만큼 잠정 유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소아백신의 상온노출, 백색입자 발견, 접종 후 사망례 보고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계와의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의협은 이미 독감백신을 접종한 경우 대부분 안심해도 좋지만 신체 불편을 초래하는 특이증상이 발생시 인근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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