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SGLT2억제제가 심장 및 신장 보호효과를 갖고 있지만 약물간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사우스웨스턴대학병원 다렌 맥과이어 교수는 SGLT2억제제 4종의 심신(心腎) 보호효과를 알아본 무작위 비교시험 6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주요 심혈관사고와 심부전입원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심혈관사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고 미국의사협회 순환기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

이번 분석의 대상 약물은 엠파글리플로진(상품명 자디앙)과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 카나글리플로진(상품명 인보카나),  에르투글리플로진(상품명 스테글라트로)이다. 대상 비교시험은 EMPA-REG OUTCOME, CANVAS、CANVAS-R、CREDENCE, DECLARE-TIMI 58, VERTIS CV 등 총 6건이다.

평가항목은 △주요심혈관사고 복합평가 △심부전입원 및 심혈관사망의 복합평가 △신장복합평가로 정했다. 대상자수는 약 4만 7천명(평균 63.7세, 남성 약 66%)이며 이 가운데 약 3만 1천명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었다. 시험 1건 당 환자수는 8천 2백여명(중앙치)이었다.

분석 결과, SGLT2억제제는 전반적으로 주요심혈관사고, 심부전입원 및 심혈관사망, 신장질환 진행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평가항목 별 시험 간 차이를 검토한 결과, 모든 시험에서 SGLT2억제제는 심부전입원 위험을 억제했다. 하지만 심혈관사망 억제효과는 엠파글리프로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약물 간 차이를 보였다. 신장질환 억제 효과는 에르투글리플로진에서 가장 낮았다. 이 결과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어도 마찬가지였다.

맥과이어 교수는 약물 간 효과 차이에 대해 "환자의 배경과 위험평가항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사망억제 효과가 높고 에르투글리플로진이 신장질환진행 억제 효과가 낮은데 대해 "심장의 Na + / H + 교환 수송 체 (NHE) 1 신장의 NHE3 염증 세포의 NHE9 대한 직접 작용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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