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21일 현재 총 9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국은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브리핑을 열고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0일까지 4명, 21일에 5명이 발생해 총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8건 사망례에 대해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며, 같은 날 동일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백신 제조번호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6건의 사망례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 김중곤 위원장(독감백신피해조사반장)에 따르면 동일 백신 접종자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백신의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과민반응 역시 시간적 관계를 살펴보면 6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6명 중 5명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검을 통한 추가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현재 갖고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내린 결론은 예방접종하고 직접관계가 있다는 그런 증거는 현재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예방접종사업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표. 독감백신 사망례 발생 현황(질병관리청 제공)
표. 독감백신 사망례 발생 현황(질병관리청 제공)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