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올해 출하될 독감백신은 총 2,898만 도즈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다 507만 도즈 늘어난 수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독감백신 출하량은 2,678만도즈(전체 유통량 대비 92.4%)이며, 이 가운데 국가조달 계약 백신은 1,218만도즈, 의료기관 개별 구매 백신은 1,460만도즈다. 나머지는 제조사 및 도매상이 공급이 진행 중이다. 올해 출하량은 한국백신 등 회수된 백신 106만 도즈를 제외한 수치다. 

국가 조달 계약백신(13~18세, 62세 이상 접종용)은 질병관리청 보유 예비물량 34만도즈를 추가해  지정의료기관(11,552개소)에 당초 계획대로 966만 도즈가 모두 배분됐다. 보건소에는 당초 공급 물량에서 72만도즈가 감소한 192만 도즈 배분을 마쳤으며, 추후 접종률 모니터링, 접종의료기관 접종실적 등을 모니터링해 수급 관리를 할 계획이다.

18일 까지 접종건수는 약 955만건(국가예방접종 511만건)이며,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약 66.5%, 임신부는 약 32.2%였다. 10월 13일 시작한 만 13세~18세 대상은 약 44.1%였다.

정 청장은 일선 의료기관의 백신 부족과 관련해 "국가조달 계약 백신과 의료기관 개별 구매 백신 간 의료기관 구입 가격 차이는 없다"면서 "가격을 재정산할 수 있어 12세 이하나 임신부 같은 우선접종대상자들에게 개별 구매 백신을 접종토록 개원의사협의회 등을 통해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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