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발목이 삐끗해서 열감과 통증이 발생하는 발목염좌 치료에는 한의과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류호선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5~2017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발목염좌에는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BMJ Open에 발표했다.

발목염좌로 진단받고 의료서비스를 1회 이상 받은 환자 15만 1천여명을 분석한 결과, 한의과 진료 환자는 약 8만 5천명(56%)으로 의과 진료 환자는 7만 8천여명(52%) 보다 많았다. 의과를 먼저 찾았다가 한의과 진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10명 중 7명은 X레이 촬영 때문에 의과에 먼저 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자의 99% 이상은 외래진료였으며, 입원은 1% 미만이었다. 연령 별로는 10대(약 21%)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와 50대, 40대, 30대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약 54%)가 남성(46.1%) 보다 많았다. 한의과에서 실시한 치료는 침이 가장 많았으며 의과에서는 물리치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해열진통소염제 처방도 50% 이상 이뤄졌다.

연구팀은 "발목염좌 환자들의 선호도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방문경로 분석을 통해 실제로 환자들의 내원 과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이번 연구에서 한방의료기관의 의료진단기기 사용 제한으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함을 확인한 만큼 향후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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