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약물을 합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도바토가 3년에 걸친 장기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대 감염질환 페드로 칸(Pedro Cahn) 교수는 지난 5일 열린 2020 글래스고 HIV 학술대회(영국 글래스고)에서 도바토의 3상 임상시험 GEMINI 1, 2의 장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험은 2제요법 단일정인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 50mg, 라미부딘 300mg)와 3제요법(돌루테그라비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엠트리시타빈)의 효과와 안전성을 3년간 비교했다.

2개 연구의 통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 144주차에 50c/mL 미만의 HIV-1 RNA 수치를 유지한 감염인 비율은 도바토군 82%, 대조군 84%로 비슷했다.

바이러스학적 실패율은 각각 1.7%와 1.3%였으며, 치료 관련 내성 발생례는 없었다. 이상사례 발생률은 도바토군이 낮았다(20% 대 27%). 

도바토 제조, 판매사인 비브 헬스케어의 연구개발 총괄책임자 킴벌리 스미스(Kimberly Smith)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도바토는 3년간의 치료 기간 동안 지속적인 효과와 내약성으로 적은 개수의 약물로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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