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 4학년생에게 재응시 기회 부여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내년도 필기시험에는 대부분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시행되는 필기시험 응시자 올해 실기시험 응시자의 7배 이상인 3,196명이 지원했다. 

올해 실기시험 응시대상자는 3,172명이지만 실제 접수자는 14%인 436명이었다. 의료계는 이번 의대생의 필기시험 원서 접수에 대해 사실상 의사국시를 응시하겠다는 개별적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의사국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권익위를 찾았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한희철 이사장은 "이번 의사국시는 코로나위기로부터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필수적인 의료인 수급을 위한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의 문제"라며 "의대생들이 적극적으로 개별적 의사국시 응시의사를 표명한 만큼 국시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의사국가시험은 실기와 필기로 구분되는데 각각 별개의 시험으로 시행되며 모두 합격해야만 당해차수에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내년 의사 실기시험은 7~8월경에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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