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에 쓰이는 투석막(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40차 대한신장학회 인더스트리 심포지엄에서는 테라노바의 국내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테라노바의 장점이 소개됐다.

연자로 나선 부산대병원 신장내과 송상헌 교수는 기존의 혈액투석에서는 어려웠던 중분자 물질이나 단백질 결합 물질을 테라노바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투석막 내경을 좁히고, 큰 중분자 물질 제거가 용이한 크기의 투석막 포어가 균일하게 배치된 미디엄 컷 오프(MCO; Medium Cut Off) 멤브레인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연구팀의 지난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테라노바의 중분자 물질 제거 효율성과 알부민 농도 유지의 안전성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또한 분당 250ml의 낮은 혈류속도에도 중분자 요독물질 미오글로빈과 람다 유리경쇄(Lambda FLC)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이밖에도 테라노바는 기존의 고유량 혈액투석(High-flux HD)군 대비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빈도가 줄어 혈액투석환자의 삶의 질 개선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이 연구는 경북의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혈액투석여과(HDF)의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비교하는 CARTOON 연구와 함께 테라노바와 고유량 혈액투석(High-flux HD)의 대사체 및 단백체를 비교하는 연구, 잔여 신장기능 보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인 연구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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